7개우러 동안 5억km 비행 끝에
역대 최저고도 접근… 신비 풀 듯
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를 떠나 5억km를 비행한 화성탐사선 ‘화성 정찰 궤도선(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10일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속도를 화성의 중력에 붙잡힐 정도까지 늦춰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며 이제껏 알지 못한 화성의 비밀을 캐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궤도 진입은 성공률이 65% 정도여서 7억 2,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꼽혀왔다. NASA 역시 지난 15년 동안 두 차례나 궤도 진입 과정에서 우주 탐사선을 잃은 바 있다.
탐사선은 앞으로 7개월 동안 궤도를 돌며 고도를 낮춰 11월 께 313㎞ 화성 상공의 원형 궤도에 들어설 예정이다. 궤도선은 이후 2년 동안 역대 화상 탐사 중 최저 고도인 화성 상공 255㎞까지 내려가 최첨단 장비를 통해 화성의 물 분포 등 지질과 계절 순환에 따른 기상, 미래 유인 우주선 착륙 지점 등 정보를 수집한다.
현재 화성 상공에는 미국의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와 ‘마스 오디세이’, 유럽의 ‘마스 익스프레스’ 등 탐사선 3개가 활동 중인데, NASA는 이번 궤도선이 이전 탐사선이 수집한 정보의 10배 이상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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