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취업률 내려가고 수감률 올라가
경제적 호황에도 불구, 미국 흑인 남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20일 최근 컬럼비아, 프린스턴, 하버드대 등의 전문가들이 실시한 연구 결과를 인용, 흑인 남성들은 취업과 교육 등에서 더욱 암울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육수준이 낮은 젊은 흑인 남성들의 경우 갈수록 주류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있으며 소외정도는 백인이나 히스패닉 남성들보다 훨씬 심했다.
특히 도시범죄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흑인들의 수감률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륙도시들의 경우 흑인 남성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간주된다.
합법적인 직업을 얻는 사례도 더욱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며 반면 교도소에 수감되는 경우는 일상화됐다.
가난한 흑인들의 문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알려져 왔지만 최근 일련의 연구조사 결과로 나온 새로운 사실은 이들의 삶이 예상보다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 발간된 ‘소외되는 흑인 남성들’이라는 저서의 저자인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로널드 민시 교수는 “젊은 흑인 남성들을 둘러싸고 매우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타운대 교수로 최근 발간된 ‘소외청년층 재결합책’의 저자 가운데 한 사람인 해리 홀저 교수는 “지난 1990년대는 노동시장 부문에서 30년만에 최고의 상황이었지만 단순히 수치를 보면 젊은 흑인 남성들에게는 암울한 시기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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