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안전규정 대폭 강화
설치 비용 크게 늘어난 탓
미국 어린이 놀이터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놀이터 하면 연상되는 전통적인 놀이기구 그네와 시소가 사라지고 기어오르기 기구 및 평행봉 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놀이터 안전 계몽에 나서고 있는 비영리단체 ‘전국 운동장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NPPS)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전국 학교 운동장 가운데 57%, 탁아소 가운데 50%만 그네를 비치할 정도로 전국에서 그네의 그림자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전국 공원 가운데 79%가 그네를 비치하고 있으나 이는 4년 전과 비교, 1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그네의 자취가 감춰지고 있는 것은 비용과 어린이 안전 때문이다. 20년 전에는 그네 세트를 구입, 맨 땅위에 세워 놓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근래 들어 16피트의 크기의 그네 세트를 설치하기 위해 앞뒤로 총 32피트의 평평한 땅이 필요하며 연방 운동장 안전 규정에 의거, 어린이가 떨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고무판을 땅에 깔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4,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NPPS는 “그네를 타 던 어린이가 부상을 입는 경우는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거나 혹은 그네가 낡았기 때문”이라며 “어떤 그네는 설치된 지 50년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8피트 미만의 그네를 제조하고 있는 앨라배마주 게임 타임의 앤 스펜서는 “그네가 어린이 놀이터에서 사라지는 것은 일종의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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