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강연에는 200여명이 참석, 그의 강연을 경청했다. 김 시인이 강연하고 있다.
김지하씨 LA 강연회 성황
시인이자 사상가 김지하씨가 LA 강연회를 가졌다. 하루종일 궂은 비가 내렸던 4일 UCLA 로이스 홀과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렸던 강연회에서는 한인학생과 일반인·한국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해 김지하 시인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한인타운의 행사는 한미평화협의회(회장 차종환) 주관, 본보 후원으로 열렸으며 ‘아시아 르네상스의 태풍 한류, 생명과 평화의 문화’의 주제로 진행됐다.
UCLA 강연에서 김씨는 한국과 미국의 창조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사실 일본과 중국은 참 부담스럽다.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마저 고구려·부여는 물론 고조선까지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려는 판이다. 하지만 싸울 수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길게 보아서 정치적·군사적 차원뿐 아니라 문화적 차원에서의 창조적 연대가 가능할 때 한·미 공조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정부 동북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그린의 말을 인용하며 “남북교류는 분명한 긴장완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결코 미국의 이익에 배치되지 않는다. UCLA의 학자들, LA 동포사회의 숙제도 여기에 있다. 한국과 미국 사회의 생명과 평화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태평양 신문명의 창조는 남북 통일의 과정 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포함하는 전인류사적 명제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 시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별명을 ‘마지막 국내파’라고 소개 청중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친구에게 미국으로 온다고 했더니 ‘세상이 바뀌겠구나’라고 농담을 하더라. 내가 미국에 오면 무엇이 바뀔지 내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또 하겠다”라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