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타임스퀘어 46가 8~9애비뉴 사이는 먹자골목이다. 타일랜드 푸드에서부터 일식, 이태리식, 프랑스식, 그리스식 등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 361번지의 라탄지(Lattanzi)는 좀 색다른 곳이다. 라탄지 레스토랑은 유대인식 이탈리안 식당.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욕이지만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는 유대인 레스토랑은 그리 많지 않다.
라탄지는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드물게 유대인식 이탈리안 홈메이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시원한 나무를 심어놓은 브라운 스톤 빌딩의 1층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길쭉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테이블이 눈에 뛴다. 1층 안쪽은 이태리식 발코니의 분위기로 오픈된 테이블들이 있다. 2층은 임대 전용으로 약혼식이나 회사의 회식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옥상의 오픈 공간과 바 등이 마련돼 있다.
유대인 손님이나 친구들을 대접할 때 추천되는 이 식당에서 꼭 맛보면 좋은 메뉴는 먼저 애피타이저(Antipasto) 중 Carciofi alla Giudia(15달러)로 전통적인 이탈리안 유대인 음식이다. 아티초크를 올리브기름에 튀긴 것으로 바삭하며 고소하다. 또 홈메이드 생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가 나오는 Mozzarella E Pomodoro(13달러)는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맛이 진하다. 식초로 깔끔한 맛을 낸 살몬샐러드와 포터벨로 버섯 샐러드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다.
메인 코스로는 파스타(18~19달러)나 생선요리(Pesce14~28달러), 리조또(20~24달러) 모두 무난하다.파스타 중에서는 튜나와 마늘, 올리브오일, 토마토를 넣은 Spaghetti al Tonno가 독특하다. 생선 종류로는 Zuppa Di Pesce가 한인 입맛에 맞는다. 생선과 오징어, 새우를 넣고 콩 소스 및
고춧가루로 맛을 냈는데 한국의 해물잡탕과 비슷하다. 쌀로 만든 리조또(Risotto)도 한인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해물 리조또인 Risotto ai Frutti Di Mare나 야채 리조또 Risotto all Ortolana가 부담이 없다.
육류로는 베이질, 토마토, 마늘, 펩퍼 등 피자 양념을 얹은 송아지 구이 Scaoppine alla Pizzaiola(24달러), 고추와 양파와 마리나라소스를 넣은 송아지고기 Vitello Capriccioso(34달러)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이 식당의 디저트로는 나폴레옹(Napoleon)과 티라미슈(Tiramisu)의 맛이 뛰어나다. 나폴레옹의 경우는 바싹하면서도 맛이 진하지만 부담없다. 티라미슈는 진한 초콜릿 맛이 일품이다.
·영업시간; 점심은 낮 12시~ 오후 2시30분(월~금), 저녁은 오후 5시~자정(월~금), 토요일은 오후 4시~자정까지 연다. 일요일은 휴업이다.
·장소 ; 361 W. 46th Street, NYC
·옷차림 ; 품위있는 캐주얼
·문의 ; 212-315-0980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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