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 지방 없는 유기농 ‘마이티-O 도넛’ 인기
“트랜스 지방 없다고 꼭 건강음식 아니다” 반박도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이지방(트랜스 팻)이 들지 않은 도넛이 인기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에서 ‘마이티-O 도넛’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라이언 켈너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도넛의 매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뉴욕 시의회는 튀김용 야채기름의 고형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오는 2008년 중반까지 전면 금지토록 의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뉴욕시 결정은 LA, 시애틀 등으로 연쇄 파급돼 전국적으로 트랜스 지방 사용금지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모든 식품의 성분표에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자발적으로 표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뉴욕시 등은 대형 식품제조업체 뿐 아니라 일반 식당 등 요식업소에서도 트랜스 지방을 일체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법규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트랜스 지방이 튀김요리에 다량 함유되는 특성상 도넛과 감자튀김(프랜치 프라이)을 가장 해로운 음식으로 꼽고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주부터 서부연안 지역 점포에서 판매되는 빵 제품에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고 도넛의 대명사 ‘던킨 도넛’ 과 ‘크리스피 크림’ 등도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식품영양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조업체나 소비자 모두 트랜스 지방에만 관심이 쏠려 있어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한 음식’ 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비만이나 성인병의 또 다른 원인이 되는 칼로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트랜스 지방 유무와 함께 칼로리 함유량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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