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 침체는 외곽 카운티들이 훨씬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2006년 주택매매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을 팔려고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후 실제 팔리기까지의 기간은 90~100일 정도로 2년 전의 10~12일에 비해 거의 10배 가까이 길어졌다.
버지니아 센터빌의 한 주택 소유주의 경우 팔려고 집을 내 놓은지 90일이 됐으나 아직 매매가 성사되지 않고 있으며, 같은 동네, 같은 길에만 무려 6채가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하다.
이 주택 소유주는 “집 값을 2개월 간격으로 내리고 있지만 팔려는 다른 집과 경쟁이 돼 매매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작년의 경우 주택 심화 침체가 워싱턴 지역의 경우는 외곽으로 갈수록 심했다고 지적한다. 즉 DC나 벨트웨이 안쪽, 혹은 벨트웨이 주변의 집들은 그런대로 값을 유지하고, 매매도 이어졌으나 버지니아나 메릴랜드의 외곽 카운티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는 것.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집이 팔리기까지의 기간이 그 전해에 비해 무려 174%나 늘어났으며, 매매건수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침체 장세에서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유일하게 매매가 늘어났다.
매매건수는 900채가 늘었고 거래가격도 평균 5만6,000달러가 높아졌다.
또 짚 코드 별로는 메릴랜드의 포토맥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록 소수이지만 매매건수도 늘었고 가격은 평균 7만3,000달러가 상승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베데스다 같은 지역은 약간의 증가세였던데 반해 게이더스버그 같은 곳은 크게 떨어졌다.
DC는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은 유지되고 거래량은 약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향이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자들의 가격 할인 및 각종 혜택제공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낮아 매기가 완전히 죽지는 않으리라는 예상이다.
업계는 오는 3, 4월이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인기 지역은 개솔린 가격 추이, 교통 혼잡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며, 시장 반전을 위해서는 신규 고용창출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1/4분기에는 침체가 계속되다 이를 기점으로 시장이 반전, 올해 전체 거래량은 10~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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