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7개 중 1개만 가동
관계부처 책임 떠넘기기
LA시가 다운타운 등 통행인들이 많은 지역에 통행인 편의를 위한 전자동 공공 화장실을 세우기로 하고 2년반 동안 7개를 설치했지만 그중 한 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LA시는 다운타운이나 미러클 마일, 할리웃, 샌퍼난도 밸리들의 거리 품격을 파리나 뉴욕 등처럼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나 방문객 유치를 위해 한 개당 거의 작은 콘도미니엄 값인 30만 달러를 호가하는 호화판 전자동 공공 화장실 150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2년반 전 한 벤처회사와 20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년반 동안 화장실은 다운타운에 5곳을 포함한 겨우 7개가 설치되는데 불과했다. 게다가 설치된 것 중에서도 하루 120~130회 정도로 적절히 이용되는 곳은 다운타운의 샌훌리안과 5가 코너의 샌훌리안 팍 밖에 있는 것이 유일하다. 노스 할리웃의 레드라인 역이나 노스리지의 메트로 역에 설치된 화장실 등은 하루 겨우 20~30번이 사용될 뿐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 재개발로 통행자가 급격히 많아진 다운타운의 퍼싱 스퀘어에도 6개월 전 이 전자동 화장실이 들어섰지만 지금까지도 사용 불가능 상태이며 설치와 운영이 자꾸 연기되는데 대해서 시 관계부처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이나 런던, 아테네 같은 도시에는 도심지 센터에 500개 이상의 전자동 화장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 같은 도시는 다운타운에 설치된 5개의 전자동 화장실의 관리에 매년 70만달러가 투입되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
일부 비즈니스 리더들도 자가 관리 체제의 화장실이 마약 딜러나 매춘 장소로 악용될 것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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