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한국 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투자대상이 될만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고수로 꼽히는 버핏이 투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기업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버핏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국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미 POSCO 등 국내 20개 기업에 투자해 환차익을 포함해 상당한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들은 워런 버핏의 투자 기준인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 △높은 미래 예측 가능성 △강한 시장 지배력 보유 등을 근거로 저마다 투자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버핏의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상장사로 유가증권시장의 종근당과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 등 3개사와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와 신성델타테크, 티에스엠텍, 성일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하나투어, 현진소재, 테크노세미켐, 피에스케이 등 9개사를 합쳐 모두 12개사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버핏이 독점적 지위에 있는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전력과 KT, SK, 신세계, KT&G, KCC, 롯데제과, LS전선 등이 투자대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 미만이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리거나 시장지배력이 강해 워런 버핏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으로 고려제강, 대한유화, 대한제당, 대한제분, 동원F&B, 삼양사, 선진, 세방, 세아제강, 신도리코, 아세아시멘트, 유니드, 한국공항, 한국철강, E1 등을 제시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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