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 최고의 팬 놀랍다”
“2만 관객 열기 대단” 탄성
“한인 최대행사로 자리잡아”
제5회 한인음악대축제에 출연해 세계적인 야외 음악당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 한국 최고의 가수들은 5시간 공연 내내 열렬히 환호하는 2만 관객들의 모습에 자신들도 감격과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슈퍼주니어, 빅뱅, 백지영, 김세환 등 할리웃보울 무대가 처음인 스타들은 “공연장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2만여 좌석을 꽉 채운 한인들의 열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제 5회 할리웃 보울 한인음악대축제 첫 무대를 장식한‘슈퍼주니어’가 열성 여성팬들이 환호와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
보아, 에픽하이, 태진아 등 예년에 이어 또 다시 할리웃 보울 무대를 장식한 가수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할리웃보울은 더욱 뜨거워져 간다”며 해외 한인사회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은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형주, 김세환, 양희은 등 ‘통기타 가수’들은 5회째 행사인 올해 할리웃보울에서 포크 가수들이 뭉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공연장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며 “리허설 때는 정말 이 곳이 가득 찰까 싶었는데 정말 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다는 태진아는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른데 매해 만나는 2세들이 부쩍부쩍 크는 것이 보인다”며 “2세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다시 2년만에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 보아는 “LA에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으며 몇 년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지만 잊지 않아 주셔서 오히려 제가 영광”이라며 “더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열창하는 트로트 두 거목>
<트로트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태진아(오른쪽)와 송대관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토비 도슨 “이렇게 많은 한인 처음”
배우 블러드굿·무디 선수 한인 스타들 한자리에
5일 제5회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는 주류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입양아 출신 및 혼혈 스타들이 자리를 함께 해 한인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객석에는 한인 입양아 출신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얼마전 한국에서 생부와 상봉해 주목을 받은 스키 스타 토비 도슨과 한인 혼혈 출신 할리웃 영화계의 유망주 문 블러드굿, 그리고 ‘제2의 하인즈 워드’로 불리는 USC 풋볼 스타 이매뉴얼 무디 선수가 함께 나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토비 도슨 선수는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축제에는 처음인데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광하는 것을 보니 놀랍고 흥분된다”며 “정말 의미 있는 축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진 가운데 아는 가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도슨은 “보아는 한국에 갔을 때 들어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한국 가수들이 할리웃보울에 모인 것을 보니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할리웃 보울 행사에 참석한 스키 스타 토비 도슨(왼쪽부터)와 혼혈 배우 문블러드 굿, USC 풋볼 스타 이매뉴얼 무디 선수 등 한국계 미국인 스타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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