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3년간 순차적 인상… 1년 통행권 최고 50달러로
일부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올 여름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공원서비스국은 올 여름 유타의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세다 브레이크스, 캘리포니아의 무어우즈 등 11개 공원의 입장료를 인상하고 2008년 여름에는 요세미티 등 84개 공원, 2009년에는 36개 공원의 입장료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으로 앞으로 3년간 모두 130개 공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전국 390개 공원 가운데 나머지 약 260개 공원은 계속해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당국은 이번 인상을 통해 전국 공원 입장료를 4가지 수준으로 분류, 1년 통행권(annual pass)를 10달러에서 최고 50달러, 입장료를 차량당 10~25달러, 1인당 5~12달러로 설정한 가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브라이스와 자이언 캐년, 옐로스톤, 콜로라도 로키산맥, 올림픽(워싱턴주), 글래시어(몬태나), 그랜드 테톤(와이오밍) 등 인기 공원들은 2009년까지 1년 통행권이 50달러로 인상된다.
공원서비스국의 데이빗 바나 대변인은 그러나 지역 반발이 심할 경우 각 공원의 감독관이 매리 보마 공원서비스 국장에 인상안을 취소할 것을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세미티 공원의 경우, 2008년 입장료 인상을 앞두고 강한 반대가 있다고 밝혔다.
바나 대변인은 그러나 국립공원이 여전히 극장이나 디즈니랜드 등 테마공원에 비하면 절대적인 바겐이라며 여분의 수입은 공원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투입된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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