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스 종합병원 작년 개설 핫라인 서비스 정착
에버렛 종합병원 전체환자 중 10%가 통역 요구
대한부인회 등과 연계도
영어를 웬만큼 구사하는 이민자들도 병원에선 의사표현이 어렵다. 미국식 제도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일을 처리했다가 사후에 이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워싱턴주 대형병원들은 영어를 못하는 이민 환자들이 늘어나자 소수민족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해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에드먼즈를 중심으로 노스 시애틀 지역을 커버하는 스티븐스 병원은 작년에 다룬 4만8천여명의 환자 중 7.5%가 통역을 요청하자 관계조직을 강화, 한국어를 비롯한 총 127개 언어로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버렛 지역의 가장 큰 종합병원인 프로비던스 에버렛 메디컬 센터(PEMC)도 작년 총 2,257차례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매년 10% 가량의 환자가 통역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환자 중 대다수의 모국어는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이다.
특히, 의사들은 아시안 환자들을 위해 인사 등 독특한 예절문화까지 체득해 언어 스트레스로 긴장한 환자들의 심리를 이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자체 통역서비스에 한계가 있자 이민단체들과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의료통역 서비스를 주관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워싱턴캔(WashingtonCAN)’은 워싱턴주 대한부인회(KWA),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 등의 협조를 얻고 있다.
또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긴급전화번호 전단지를 샛별 한국문화원 등 소수민족들이 운영하는 단체나 영업장에 비치해 놓고 있다.
이들 병원은 담당의사의 의료행위 내용이나 치료방법 등을 통역을 통해 설명해줄 뿐 아니라 퇴원 후 의료비 정산 등에 대한 민원도 도와준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민환자들이 미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물기도 하고, 의료비를 우려해 병원을 찾지 않는 이민자들도 늘고 있다며 “병을 키워 더 많은 치료비가 드는 악순환을 통역서비스가 막아줄 수 있다” 고 입을 모은다.
스티븐스 병원 핫라인 전화번호는 1-888-603-5095로 치료 전후 의료서비스나 보험정산 등에 관해 통역을 통해 설명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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