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상담 3년만에 23% 증가
버클리 재학생 10% “자살 심각 고려”
대학 카운슬링 서비스는 크게 부족
UC계열 대학 재학생 중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카운슬링 서비스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계열의 8개 캠퍼스에서 정신질환에 따른 카운슬링을 받은 학생은 2004~2005년 1만5,285명에 달해 지난 2000~2001년 1만2,2384명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UC계열 대학에 재학 중 자살한 대학생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29명으로 집계됐으나 대학에 보고되지 않은 건수를 합치면 실제 자살 학생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자살은 이미 대학생 사인의 두 번째 많은 요인으로, 전국적으로 자살을 하는 대학생이 1,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UC계열의 명문교인 UC버클리의 2004년 설문조사에서 45%의 대학생이 지난 12개월 동안 정서적인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10%는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다고 대답했었다.
그러나 UC계열 대학의 카운슬링 서비스는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UC평의회는 UC계열 대학의 카운슬링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10개 캠퍼스 모두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전국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UC계열 전체에서 104명의 정신상담의를 새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C샌타바바라의 마이클 영 부총장은 “정신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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