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를 방문한 ‘골리앗’ 최홍만이 주먹을 불끈 쥐며 6월2일 열리는 브룩 레스너와의 경기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이종격투기 스타 최홍만
전 챔피언 브룩 레스너와
내달 LA콜러시엄서 결전
“초반전에 화끈하게 경기를 끝내겠다”
한국이 낳은 ‘골리앗 전사’최홍만이 전 이종격투기(WWE) 챔피언인 브룩 레스너 선수와 일전을 앞두고 “5라운드까지 끌 이유가 없다”며 시원한 초반 승부를 자신했다. 최 선수는 “바뀐 규정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수록 불리하다”며 “이기든, 지든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6월2일 오후 3시30분 LA메모리얼 콜러시엄에서 9만여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적인 인기 스타 레스너 선수와 세기의 결전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LA에서 맹훈련 중인 최 선수는 “LA는 연습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그동안의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낸 후 “특히 한인들이 많은 곳이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울 한인들이 많을수록 더욱 흥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레슬링에 일가견이 있는 레스너 선수에 대해 “상대방은 나를 넘어뜨리려고 시도해올 테지만 씨름을 통해서 단련했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힘과 파워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장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무대에서 단련한 격투기 경험을 바탕으로 “그 선수가 한 번도 크게 맞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 자신도 실제 경기에서 나올 상대방의 반응과 결과에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하며 어서 빨리 링 위에 서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최 선수는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하며 “테크노 댄스 등 뒤풀이는 승리하면 당연히 나오지 않겠느냐”며 “아직까지 LA의 많은 한인분들이 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직접 경기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승리의 쾌감을 함께 맛보자”고 주문했다.
최 선수의 경기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한 붉은 T셔츠를 제공, 붉은 악마의 함성으로 최 선수를 성원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 선수 이외에도 한국의 유도의 간판이었던 윤동식, 또다른 격투기의 강자 최무배 선수 등 한국 선수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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