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장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다큐 ‘안녕, 아빠’의 주인공 이준호씨 가족의 모습.
한인들 눈물에 젖다
한국 안방 울린
MBC 다큐 ‘안녕, 아빠’
태평양 건너 ‘감동의 파도’
지난 주 한국에서 방영된 휴먼 다큐멘터리 ‘안녕, 아빠’가 미주 한인들의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동영상을 주고 받는 등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녕, 아빠’는 MBC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제작한 다큐멘터리 ‘사랑’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암에 걸려 죽음을 맞이한 40대 가장과 아내, 그들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6일 방송되며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으며 미주지역에는 오는 6월초 비디오로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휴먼 다큐 ‘너는 내 운명’으로 감동을 선사한 제작진이 이번에는 7년간의 암투병 끝에 지난 12월 세상을 떠난 한 가장의 투병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암 세포가 온 몸에 퍼져 고통을 당하면서도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절규하는 아버지와 끝까지 옆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랑을 고백하는 남편의 모습이 고스란히 TV를 통해 전해졌다.
내레이션을 맡은 연예인 하희라 역시 녹음을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후문.
LA 인근에 거주하는 샐리 이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안녕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도 약 20여명의 친구들에게 관련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했다”면서 “친구들이 일일이 답변을 보내와 가정의 소중함과 남편에 대한 사랑, 가족애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나 역시도 남편에게 더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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