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총장(오른쪽)이 23일 한인 정규학교인 남가주 한국학원 윌셔초등학교를 찾아 찰스 김 이사(가운데)의 안내로 학교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효섭 기자>
강성모 UC머세드 총장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한인들의 기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관 기자>
“21세기 새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
“UC머세드는 21세기에 새로 세워진 유일한 연구 중심 종합대학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세대 양성을 위한 명문 대학으로의 발전에 한인사회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올초 한인 최초의 대학 총장으로 선임돼 지난 3월1일 UC머세드에 공식 취임한 강성모(62·미국명 스티브) 총장이 23일 학교 홍보와 지원 유치 등을 위해 LA한인타운을 찾았다.
2013년까지 의대 설립‘청사진’
한인사회 적극 관심·지원 부탁
공식 총장 집무 후 첫 학기를 마친 강 총장은 “중책을 맡아 사명감이 크고 새로운 학교를 명문으로 키우기 위한 일이 도전적이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UC머세드 캠퍼스가 위치한 센트럴 밸리 지역의 주민들이 저희 대학을 두고 ‘사막에 단비가 오는 것 같은 영향’이라고 평가해 주는 것에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취임 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여러 지역의 고교들을 방문하고 교육자과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는 등 발로 뛰는 활동을 해 왔다. 특히 UC머세드의 장점과 잠재력을 알리기 위한 강 총장의 열성은 대단하다.
강 총장은 “UC 계열 대학은 각 캠퍼스마다 독특한 장점과 우수성을 갖추고 있는데 머세드의 경우 학생수가 1,300명 정도로 학생들이 교수들과 더욱 밀접하게 연구와 공부를 할 수 있고 통합 학문의 시대인 21세기의 새로운 대학으로 다양성과 탄력성을 가지고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총장에 따르면 현재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인문대학 그리고 대학원을 갖추고 있는 UC머세드에 보다 다양한 전공과 프로그램을 늘려 명실공이 21세기의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어네스트 앤 줄리오 갤로가 기부한 500만달러의 기금을 바탕으로 경영대학 설립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13년까지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 총장은 “다른 UC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주립대이지만 재정의 25%만이 주정부 지원이며 나머지는 대학 자체의 기금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수 고교 졸업생들과 외국 대학원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 제도와 훌륭한 교수진 초빙을 위한 석좌교수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이어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큰 기회를 주신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한인 이민 1세로서 차세대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UC머세드 발전을 위한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기금 지원을 바라며, 특히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의 선택에 UC머세드를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성모 총장 약력>
▲연세대 4학년 재학중 전액 장학생으로 유학
▲1970년 뉴저지 페얼리 디킨슨대 최우등 졸업
▲1972년 뉴욕주립대(버팔로) 전기공학 석사 취득
▲1975년 UC버클리 전기공학 박사 취득
▲1975-77년 럿거스대 조교수
▲1977-85 AT&T 벨연구소 연구원·수석연구원
▲1985-2000 일리노이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학과장
▲2001-2007 UC샌타크루즈 공대 학장
▲2007년 3월 UC머세드 총장 취임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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