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되신 노모의 귀는 캄캄절벽이다 친구분과 맛나게 이야기 나누시길래 무슨 얘길 하셨냐니까 서로 제 얘길 했지 하신다 고래고래 소리지르지 않는 캄캄절벽끼리의 말씀 벽을 만드는 일이 없다 마주보며 웃는다 절벽끼리의 말이 말랑말랑하다 서로 다른 말을 가지고서도 저토록 웃을 수 있는 천진난만 밀고 당기는 일 없는 캄캄절벽이 환하다
채재순(1963~) ‘캄캄절벽이 환하다’전문
절벽의 귀를 가진, 아흔 노인에게 상대의 말이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와 얘기를 나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그 흔한 말의 오해도 없고 손톱 세울 일도 없다. 천진난만이 말하면 천진난만이 받아서 예쁘게 해석을 한다. 세상 모든 경계와 담장을 쌓아올린 것이 말이라면, 절벽의 귀를 가진 노인들의 말은 이런 경계를 맘대로 넘나드는 자유로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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