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때 “전원석방”보도… 한국-탈레반 곧 접촉 고비
오늘로 한국인 피랍사태가 4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 측 사이의 대면접촉이 조만간 개최될 예정이어서 인질석방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애초 어제(26일) 오후 탈레반측과 대면접촉을 하려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조만간 대면접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탈레반과의 4차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측은 지난 16일 세번째 대면접촉 이후 4차 접촉을 추진해왔으나 의견의 일치를 보지못해 10여일째 미뤄왔다.
한편 주말동안 아프간 인질 19명 전원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한인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탈레반 측과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를 거쳐 19명의 인질들을 석방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탈레반지도자위원회는 26일 AIP의 보도가 오보라며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믿을만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탈레반은 위성전화 등을 통해 꾸준히 대화를 나눠 인질석방 조건에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인질석방 교섭에 참여한 아프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탈레반이 인질 1명당 1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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