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 가지처럼 구부러진 자세로 미운 일곱 살과 불혹의 아이가 포개어 잔다 작은 가지로 뻗은 팔다리는 큰 아이의 사타구니로 파고들고 있다
봄으로 염색 된 이불 틈으로 두 아이 꼬불꼬불 흘러 꿈속이 간지럽다
널어놓은 봄 얼룩이 노랗다
불혹에 접붙인 미운 일곱 살, 아이와 아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그루 나무다. 붉고도 따뜻한 피가 도는 서어나무. 꼬불꼬불 봄볕을 따라 핏줄이 돌고 있다. 종알종알 천진한 잠 속으로 핏줄이 돌고 있다. 갓 놓은 새마을보일러처럼 싱싱한 혈관을 따라 한 집안의 내력이 흐르고, 사랑이 흐르고, 한때의 봄날이 흐르고 있다. 한혜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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