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에 연비가 좋고 가격도 저렴한 소형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미 전국의 소형차량 판매는 전반적인 차량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27%나 뛰는 호황을 보였다. 특히 도요타 야리스(Yaris) 71%, 혼다 피트(Fit) 61%, 기아 스펙트라(Spectra) 41%, 닛산 버사(Versa) 25%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들 차량의 가격은 보통 1만2,000-1만4,000달러에 평균연비는 하이웨이에서 35마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가들도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이처럼 소형 차량의 판매가 약진한데 대해 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자동차 컨설턴트 업체 파워인포메이션 네트웍에 따르면 더욱 많은 소형차량 소지자들이 사이즈가 큰 차량으로 바꾸기보다는 비슷한 사이즈의 차량을 바꾸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리스, 피트, 버사 등 소형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저렴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의 한 딜러 오너는 “소형차량의 품질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소형 차량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다지 브랜드사의 마이크 아카비티 사장은 “소형 차량이 이젠 자동차 시장의 대세를 이루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3월에는 전반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소형 차량의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익성을 감안해 소형차량의 제조를 제한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고유가 시대를 벗어나 개솔린 가격이 다시 낮아질 경우 소형차 시장의 약진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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