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한인업체 마케팅도 불붙었다

선셋셀룰라·힐리오 등
입장권 대량 구매
고객유치 효과 톡톡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연례 교민 잔치로 자리를 잡은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입장권의 인기가 상종가다.
입장권은 한인 업체들의 마켓팅을 위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4월 한인사회의 최고 인기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17일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음악대축제 행사일이 아직도 1달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및 직장, 동창회 등 단체들의 구입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마켓팅을 목적으로 1,000장 이상 입장권을 구입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제임스 김 선셋셀룰라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나눠 줄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입장권을 보여주며 밝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휴대폰 판매점 선셋셀룰라는 최근 1,900장의 입장권을 구입, 8일부터 남가주 일원 15개 매장에서 새로 휴대폰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제임스 김 선셋셀룰라 사장은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의 입지가 확고해짐에 따라 입장권이 마켓팅 효과 제고를 위한 상품으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 힐리오도 마켓팅 상품으로 음악대축제 입장권을 선택했다. 1,000장의 입장권을 구입했으며 힐리오 휴대폰 서비스를 취급하는 매장을 통해 새로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입장권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힐리오의 김범수 과장은 “지난해 이를 실시한 결과, 신규 서비스 신청을 늘리는데 좋은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도 확보한 입장권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할리웃보울 행사를 후원하는 한인은행들도 입장권을 대거 구매, 직원과 가족, VIP 고객에 대한 사은품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음악대축제 관람은 전국 한인 여행사들의 5월 주요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해 할리웃보울에서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밀려드는 한인들에게 비치볼 등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일례로 샌프란시스코 게스관광은 음악대축제 관람을 중심으로 LA를 방문하는 5월17~18일 1박2일 일정의 관광 상품을 마련했다. 게스관광의 신형우 사장은 “음악대축제가 내용이 알찬 행사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음에 따라 관람을 원하는 한인들이 매년 늘어 이 같은 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게스관광을 통해 음악대축제장을 찾을 한인은 100여명에 이른다.

또한 버드와이저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앤호이저부시는 벤더들과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입장권 100장을 구입했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