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담 에이전트에 항공·호텔 서비스까지
달러화 약세등 호재 작용
외국인, 주택시장 ‘큰 손’
미국 주택시장에 외국인 바이어들이 몰려오고 있다.
떨어진 주택가격과 달러화의 약세까지 겹쳐 싼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다. 부동산회사들은 외국인 바이어들을 적극 유치하기위해 해당 외국어에 능숙한 에이전트들을 모집하고 외국인 고객들에게 항공료와 호텔숙박료까지 지불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부동산 회사 ‘제니 프루이트&어소시에이츠’는 한국어, 네덜란드어, 아랍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에이전트를 고용해 고객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에 소재한 월파스&어소시에이츠 부동산 회사는 바이어를 유치하기위해 정기적으로 브라질로 원정마케팅을 가고 있으며 이 회사고객가운에 20%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뉴욕의 재키 테플리즈키 부동산 회사는 외국인 바이어들을 전담하는 변호사를 고용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외국인 바이어의 매입이 10%에서 25%로 올랐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한 바이어는 시가 380만달러 상당의 뉴욕 고급콘도를 이틀만에 사들였으며 러시아의 고객들을 상대로 최근 3,00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 바이어들은 달러화 약세로 30%정도까지 주택을 싸게 매입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외국인 바이어가운데 30%는 유럽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회사가운데 3분의 1은 외국인 바이어와 연결되어있으며 바이어들은 뉴욕등 대도시와 마이애미, 샌디에고에 별장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이애미 비치에 시가 27만달러 상당의 별장 콘도를 매입한 모니크 버거는 “달러화가 유로에 약세인데다가 가격까지 싸 매입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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