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한인 디자이너들의 활약과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20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패션 -새로운 한류인가’ 토론회 사회를 맡은 패션 컨설턴트 수잔 신은 “한인 디자이너는 유니크한 스타일과 뛰어난 실력으로 미래 뉴욕 패션계를 대표할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 마케팅과 유명 디자이너 상품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신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한 신 대표는 자신이 인터뷰한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를 인용하며 “수적으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패션계가 한인 디자이너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의 높은 학력과 첨단 디자인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60~70년대 남가주대학(USC), 뉴욕대(NYU) 등 주요 영화 학교를 졸업한 젊은 감독들이 일군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듯이 1980년대 이후 뉴욕의 주요 패션 스쿨의 가장 큰 유학생 집단이 된 한인 학생들이 디자이너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한 것이다.
신 대표에 따르면 올해 열린 뉴욕의 젠 아트(Zen Art)에 의해 선정된 8명의 새로운 디자이너 중 4명이 한인 유학생 출신이거나 2세 디자이너였다. FIT에서 학위를 받은 한인 학생은 2003년 57명에서 15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최근 인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어웨이’의 배경으로 더 유명해진 파슨스 디자인 스쿨 재학생의 29%를 한인이 차지하고 있다. 파슨스는 이런 한인 학생들의 파워를 의식해 일종의 입학전 학교인 ‘삼성 아트 앤 디자인 인스티튜트’ 설립을 적극 후원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영화나 드라마, 가요 등은 언어와 문화적으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상품이지만 패션은 인종과 국적의 구분이 없다”며 “한인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공통된 흐름(Wave)을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세계 패션의 중심에서 많은 한인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패션 한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뉴욕 패션계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신 대표는 자신의 능력과 네트웍을 최대한 이용해 신인 한인 디자이너들의 주류 진출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영 기자>
A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