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에바다 정신건강클리닉
자폐증을 앓고있는 아동이 많으나 성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폐증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악화된 증상을 보이므로 3세 이전에 빨리 조기 발견을 통해서 특수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자폐증의 경우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심리적 원인이 아닌 것은 분명하고 더더욱 부모의 양육태도의 잘못으로 인한 것도 아니다.
소아 자폐증의 증상들을 살펴보면,
1. 사회적 상호작용의 문제를 보인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피하며, 주 양육자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어도 고개를 들어 쳐다보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접촉을 좋아하지 않고 주 양육자를 보고도 안아달라는 자세를 취하지 못한다. 생후 6-7개월에 엄마와 떨어져도 별반 반응이 없고 울거나 찾거나 하며 애착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까꿍 놀이와 같은 애착 놀이에도 반응이 없다. 자폐 아동의 부모들은 만나보면 아동의 기질이 너무 순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자라면서 유아기에는 친구들과 관계를 전혀 맺지 못하고 친구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2. 언어 발달의 지연을 보인다.
언어적으로 표현 언어와 수용언어의 발달이 또래에 비해서 매우 늦게 되고 영아기때는 옹알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상황에 맞는 언어에 적절하게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혼자 의미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반향어 형태의 언어도 보이며 억양이 전혀 없는 특이한 음조의 말을 하기도 한다.
3. 행동 발달의 지연을 보인다.
놀이를 함에 있어서 정해진 어떤 틀에서만 놀려고 하고 반복적으로 놀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틀이 무너지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행동과 의례적 동작을 통해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변화에 대한 저항도 매우 커서 일정한 것을 고집하기도 한다. 기묘한 반복적 행동, 자해적 행동, 충동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폐증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치료를 빨리하면 독립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다. 자폐아동은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으므로 아동의 언어와 인지 발달 향상을 위한 언어 발달 치료와 인지 발달 치료 그리고 타인과 상호작용 능력이 매우 부족하므로 애착 증진 프로그램과 또래 사회성 프로그램으로 개입하고 또한 자폐 아동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 등 행동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특정한 사물에 집착을 보이거나 강박적으로 지나치게 행동을 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적 개입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소아 자폐증의 부모들은 큰 좌절과 자신으로 인하여 아동이 이렇게 되었다는 죄책감으로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우울증은 소아 자폐증 아동에게 커다란 불안감을 주고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기까지 하므로 부모 상담도 필히 필요하다고 본다.소아 자폐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지만, 모든 가족과 학교 당국에서 인내하고 지속적인 사랑
과 관심으로 치료를 할 경우에는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보일 경우 정확한 의사의 진단과 평가를 통해서 조기에 치료적 도움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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