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과즙·다시마 넣어 숙성
화학 조미료 없는 웰빙 식초
처음엔 한국에서 한때 유행하던 동네 이름 딴 ‘○○○선생’ 시리즈인줄 알았다. 유명 요리 선생들이 자신의 레서피를 기본으로 고급 양념류가 한동안 한국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자를 살펴보면 선생(先生)이 아닌 선생(鮮生)이다. 신선하게 태어났다는 말인데 이름하여 요리초다. ‘도대체 식초와 뭐가 다른 거야?’ 하는 궁금증에 일단 집어들었다.
요즘 양념류의 트렌드는 단순히 한가지 재료만 쓰는 게 아니라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다양한 양념류를 섞어 한번에 요리 맛을 낼 수 있게 나온다. 그렇다고 무조건 편리함만을 강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요즘 신세대 주부들부터 소비자들이 어디 그리 호락호락한가. 한인 마켓에 가보면 한국못지 않게 맛과 품질 모두를 챙겨가면서 요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똑똑하고 훌륭한 양념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간장도 조림간장이라 하여 진간장에 다양한 양념류를 섞은 것처럼 요리초는 일반 양조식초에 레몬 과즙, 가쯔오, 다시마, 액상과당을 넣고 숙성시킨 제품으로 식초에 맛을 배가시킨 것이다. 그래서 일반 식초보다는 조금 덜 시면서 훨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는게 장점.
신세대 주부들을 위해 청정원이 야심차게 내놓은 선생 양념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인 요리초는 톡 쏘는 식초를 필요로 하는 무침류에 식초와 함께 넣어도 좋은데 이 요리초의 제 맛은 초간장을 만들어 먹을 때다. 보통 만두나 두부를 부쳐서 간장에 찍어 먹을 때 양념 간장을 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간장에 이 요리초만 조금 떨어뜨려 주면 양념간장과는 색다른,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간장양념이 된다.
또 드레싱이나 초절임, 오이 냉국, 초밥 양념으로 사용해도 훌륭한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를 낼 수 있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만을 이용한 웰빙 조미식초라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 500ml에 3.99달러.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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