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클래식(WBC)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펼쳐진 17일 새벽. 뉴욕일원 한인사회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우렁찬 함성과 응원 물결로 넘실거렸다.
40만 한인 동포들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소리 높이 외치며 한국 대표팀과 함께 세계 4강의 기적을 재현시켰다. 특히 조은기획이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퀸즈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 ‘범동포 필승응원전’에는 400여명의 한인들이 집결해 태극기를 휘날리며 한국팀을 응원했다.
1회말 일찌감치 3대0으로 앞서나가자 한인 응원단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대형 북 장단에 맞춰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4대1로 한국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응원객들은 모두들 자리에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아들과 함께 합동응원전에 참석했다는 권성호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공동 응원전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행사장을 찾았다”면서 “일본을 물리치고 4강에 직행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응원전을 찾았다는 장민정 양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내친 김에 우승컵까지 거머쥐었으면 좋겠다“며 환호했다.<김노열 기자>
17일 새벽 대동연회장 그랜드 볼룸에서 펼쳐진 범동포 합동응원전에 참석한 관객들이 한국팀이 앞서나가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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