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영원한 숙적 일본을 다시 한번 침몰시키고 ‘4강 신화’를 재현했다.
한국은 17일 밤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진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선발투수 봉중근의 역투에 힘입어 일본을 4대1로 꺾고 2006년 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은 3년전과 마찬가지로 일본을 꺾고 4강 진출을 결정지은 뒤 팻코팍 마운드에 태극 깃발을 꽂으며 다시한번 4강 신화 재현을 자축했다.
4강행이 확정되자 샌디에고 팻코팍 현지 한인응원단은 물론 밤잠을 설쳐가며 TV 생중계를 지켜보던 뉴욕일원 한인동포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했다.
퀸즈 대동연회장에서 펼쳐진 ‘WBC 범동포 합동응원전’에 참석했던 김근섭(39·베이사이드) 씨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본전에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면서 “이제 한국팀의 우승을 위해 모든 동포들이 함께 힘을 불어 넣어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4강 진출을 확정진 한국팀은 18일 오후 11시 일본과 쿠바의 패자부활전 승자와 19일 오후9시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조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일본이 쿠바를 이길 경우 한국의 순위결정전 상대는 일본이 돼 이번 대회에서만 4번째 맞붙게 된다.
한편 조은기획이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범동포 합동응원전은 19일 오후 9시부터 열리는 한국팀의 순위 결정전도 대동연회장에서 마련된다. 오후 8시부터 1,000명까지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케이블 TV와 위성 TV의 ESPN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김노열 기자>
17일 샌디에이고 펫코팍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선발 봉중근이 4회 초 일본 타선을 병살로 요리한 뒤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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