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럽기도 하지만 각지에서 모인 24명의 다른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더욱 기쁘죠.”
보스턴 소재 벤틀리 대학이 선정한 25명의 차세대 리더 ‘2009 투모로우 25’에 선발, 4월 16일 상을 받는 저스틴 정(한국명 승원,16,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 고교 11학년)군.
추천서와 자기 소개서를 비롯, 벤틀리 대학 이사 및 교수진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수 백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2009년 25명의 차세대 리더로 최종 선발됐다. 정군은 자기소개서에 3주간 의료팀을 도와 봉사활동을 펼쳤던 지난 해 여름 아프리카 탄자니아 방문과 현재 진행중인 컬럼비아 대학 연구소에서의 연구 프로젝트 참여 등 학교 밖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봉사활동을 소개했다.
정군은 “탄자니아에 갔을 때 그곳 고아들을 치료하고 열악한 의료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의사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가족들을 이끌고 그곳에 정착하는 등 자신을 희생하는 그들처럼 나 역시 의사가 돼 아프리카에서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군은 패스킥 벨리 병원, 팰리세이즈 병원 등 뉴저지 지역 병원에서만 1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활동을 해왔다. 그 외에도 교내 ‘사랑의 집짓기 운동협회(Habitat for Humanity)’의 회장으로 뉴저지 지역을 중심으로 홈리스들을 위한 기금마련과 집짓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20일 교내에서 열리는 ‘사랑의 집짓기운동협회’ 기금마련 록 콘서트의 기획은 정군이 혼자 도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르다.
이날 공연을 위해 정군이 섭외한 밴 애타하이, 액션아이템, 더 타이틀 등 록밴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교회에서는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는 선한이웃 앙상블에서 비올라를 맡아 위문 연주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다.정군은 “2004년을 제외하고 매년 버겐카운티 아카데미에서 차세대 리더들을 배출해왔는데 이번에 선정돼서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아 기뻤다”며 “무엇보다 내달 시상식에서 다른 수상자들 및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쌓게 될 것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틀리 대학은 매년 전세계 고교 11학년생을 대상으로 ‘2009 투모로우 25’ 차세대 리더들을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학생들은 4월16~17일 이틀동안 벤틀리 대학을 방문, 타임매거진의 인터뷰와 비영리기구 대표들의 토론회 참관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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