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박사의 나라사랑을 본 받읍시다’
서재필 기념 친우회(회장 김해종)는 19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0년전 서재필 박사가 필라델피아에서 주도했던 ‘제1차 한인대회(The First Korean Congress)’를 기념해 필라델피아와 뉴욕간을 역주하는 ‘1인 달리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이주 한인마라톤클럽 회장이 단독으로 필라델피아~뉴욕을 논스톱으로 주파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오는 4월11일 새벽 4시 제1차 한인대회가 열렸던 필라델피아 ‘리틀 극장’을 출발, 루트 1번을 따라 트렌톤과 뉴왁을 거쳐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께 서재필 박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독립유적지 맨하탄 113가 소재 뉴욕한인교회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번 달리기 행사의 총거리는 약 150마일로 예상 소요시간은 무려 30시간에 달한다.
권 회장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부터는 한인마라톤클럽 회원은 물론 동참하고자 하는 동포들과 함께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 맨하탄으로 들어온다는 구상이다. 서재필 기념친우회는 권 회장이 뉴욕한인교회 도착 후 서재필 박사를 기리는 기념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종 친우회장은 “서재필 박사의 위대한 업적과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대회의 진정한 독립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포사회에 서재필 박사의 나라사랑 정신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한인대회는 서재필 박사도 주도한 행사로 1919년 미국내 한국 젊은이 150여명이 조국의 3·1운동 소식을 듣고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 모여 4월14일~16일까지 토론을 거쳐 ‘미국 정부와 민중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한인 젊은이들은 대회 후 필라델피아 시정부가 보내준 시악대를 앞세우고 ‘코리안 인디펜덴스 리그’(한국 독립연맹)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주의회 의사당(현 독립기념관)까지 11km를 행진했다.<김노열 기자>
권이주(앞줄 왼쪽 두 번째) 마라톤클럽 회장과 서재필기념 친우회원들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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