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 속 노동자들에게 무료점심으로 사랑나눠요”
경기불황으로 몸과 마음이 추운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본보 3월23일자 A3면>하며 커뮤니티를 훈훈하게 하고 있는 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기(45·사진) 전도사.이 전도사는 지난 2월초부터 매주 토요일날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선상 파슨스 블러바드와 149가에서 청년부 학생들과 함께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며 따뜻한 커뮤니티 사랑을 전하고 있다.그가 이 같은 사랑 나눔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교회 밴을 운전할 때마다 이를 건설업체 밴으로 착각한 노동자들이 손을 흔들며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이 같은 내용을 교회 청년부원들과 얘기하게 된 것. 청년부원들은 이들 노동자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자는 이 전도사의 제안에 적극 동참, 7주 전부터 베이글 빵 30개를 가지고 무료 점심 제공을 시작했다.더욱이 이 같은 나눔을 우연히 목격한 퀸즈 한인회(회장 김근옥) 관계자들이 21일부터 동참하기 시작한 뒤 베이글이 커피, 과일, 컵라면 등으로 확대되고 제공 인원도 100명이 넘어서게 됐다.
이 전도사는 “아침 일찍 인력시장에 나가 일을 찾은 사람들은 그래도 식사라도 해결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식사를 해결할 길이 막막해 주린 배를 움켜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같은 나눔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가 언어와 문화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넘어서 함께 삶을 나누는 나눔 모임에 많은 한인들의 후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후원 문의: 퀸즈한인회(718-672-1150)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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