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이발 행사에 더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어요.”
매년 4차례씩 노인들을 위한 이발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숙희 미용실. 숙희 미용실에서는 지난해부터 팰팍 한인회 주최 무료 이발 행사에 동참, 3,6,9,12월 셋째 주 또는 넷째주 수요일마다 노인들에게 이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이 놓고 간 팁을 모아 한인 단체에 기부하곤 했지만 지난 12월부터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진흙쿠키를 먹는 나라로 알려지게 된 서인도제도 아이티 공화국의 고아원과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강숙희 원장은 “늘푸른한인장로교회의 목사님을 통해 행사때마다 모이는 150~180달러의 돈을 아이티에 보내고 있다”며 “아이티에서는 50달러면 한 학생의 일년 학비를 충당할 수 있고 1달러면 전가족이 한 끼를 때울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무료 이발 행사에 오셔서 이들을 더 많이 도울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약 100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이발 행사를 진행한 강 원장은 “무료 이발 행사가 있는 하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용실 문을 닫고 봉사한다”며 “아무리 봉사활동이라 하더라도 직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강 원장은 “예전 한국에서 미용기술을 배울 때 소록도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배우던 시절이라 그분들 머리를 제대로 못 잘라서 죄책감이 많았는데 그 죄책감이 미국에 와서 봉사활동을 계속하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인근의 다른 미용실들도 동참해, 한 달에 한번씩 이런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숙희 원장은 24년전 도미, 포트리에서 12년, 팰팍에서 10년째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매년 4차례씩 노인들을 위한 무료 이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숙희 미용실의 강숙희(사진 왼쪽 두 번째) 원장과 직원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