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높은 투표열기에 한껏 고무
한인들 여세 몰아 정치력 신장 기회 삼자
이런 열기라면 뉴욕·뉴저지 한인 교육위원 추가 배출은 물론, 나아가 한인 시의원 탄생도 문제없다!
1만5,219명이라는 역대 최다 한인 유권자가 투표한 이번 제31대 뉴욕한인회장의 선거 참여 열기를 4월 뉴욕·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로 이어가자는 한인들의 성숙된 의식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특히 뉴저지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는 갈수록 악화되는 교육환경 개혁 없이는 어렵게 개척한 한인 타운의 미래가 어둡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번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들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보게 한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열기를 4월21일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서 재현한다면 올해 버겐카운티에서 역대 최다로 출마한 10명의 한인 교육위원 후보를 모두 당선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교육위원을 많이 배출해 교육환경과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한인 타운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라 점에서 지난 대선 때보다 더욱 중요한 선거라는 설명이다.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는 비록 직선제는 아니지만 퀸즈 25·26학군에 각각 한 명씩 출마한 한인 후보 2명을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온라인투표(4월6일~12일)에 한인들이 참여해야 한인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교육계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어 이 역시 참여가 중요하다. 또한 뉴욕·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를 성공적으로 끝낸 여세를 올 가을 뉴욕시 선거까지 몰고 간다면 한인 유권자의 손으로 뉴욕 최초의 한인 시의원을 탄생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현재 퀸즈 플러싱 제20지구에 한인 2명이, 베이사이드 제19지구에 한인 1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한인들이 힘을 모으기만 한다면 한 번에 최소 2명의 한인 시의원 배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동찬 사무총장은 두 지역구 모두 현역 의원이 재출마하지 않아 성주가 없는 곳에서 쟁탈전을 치르게 된다. 성공 여부는 한인 유권자들이 얼마나 한 목소리, 한 뜻으로 움직이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인 시의원이 탄생하려면 각 지역구에서 최소 3,000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플러싱 제20지구에서 역대 최고인 54%의 한인유권자 투표율을 올 가을 90%까지 끌어올려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다. 인구조사에 적극 참여해 한인 인구를 숫자로 증명할 수 있어야만 정부 예산을 충분히 유치해 한인사회 발전의 근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수에 따른 의석수가 재조정되면 연방의회 진출을 준비 중인 최준희 에디슨 시장을 뉴저지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으로 탄생시킬 수 있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야말로 향후 10년간 한인사회의 성장을 좌우할 고속도로를 닦는 일과 같다”며 참여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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