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육군 외국인 특수 언어부문 모병 프로그램
비이민비자 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 육군의 외국인 모병프로그램(MAVNI) 특수 언어부문 합격자 2명중 1명이 한인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입수한 미군 외국인 합격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1일 현재 MAVNI 특수 언어부문에 합격한 52명 중 47%인 24명이 한국어 구사자로 전체합격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에 이어 힌두어(11명), 중국어(9명), 러시아(3명), 아랍어(3명), 파키스탄어(1명) 구사자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현재 한인지원자 21명이 특수 언어부문 최종합격 절차를 밟고 있으며 모병소에서 입대 상담단계에 있는 한인은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MAVNI 프로그램에 지원한 외국인의 대다수가 학사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합격자의 20%가 석사학위(11명)를, 60%가 학사학위(31명)를 취득했으며 전문대 대학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는 각각 8%와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 육군은 1일 타임스퀘어 모병소에서 MAVNI 프로그램 지원자 10명을 포함, 모두 32명의 군입대자들의 선서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MAVNI 프로그램 합격자 10명 중에는 서상우(39), 임상혁(30), 김훈영(30) 등 4명의 한인들이 포함됐다. 유학생신분으로 미 육군에 지원해 합격한 임상혁씨는 “군입대 선서식을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왔다”며 “성공적으로 입소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
미 육군은 MAVNI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포함한 35개 언어를 구사 할 수 있는 특수 언어구사부문 병력 557명과 의료병력 333명 등 총 890명을 오는 12월31일까지 모집한다. 입대하는 외국인들은 영주권 취득 절차 없이 곧바로 시민권을 신청해 빠르면 6개월 이내에 취득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그러나 의무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불명예로 전역할 때는 취득한 시민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통역병력의 의무 복무기간은 현역으로 4년이며 군의관과 간호사는 현역은 3년, 예비역은 6년이다.www.goarmy.com/info/mavni <심재희 기자>
1일 타임스퀘어 모병소에서 한인 임상혁(30·앞줄 맨 오른쪽)씨를 포함한 32명의 군 입대 지원자가 조지 W. 케이시 장군의 지도하에 선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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