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장 선거 후폭풍으로, 내일 출범
해묵은 갈등 해소...명칭소송 자동소멸
뉴저지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연합회가 1일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김경훈 뉴저지한인회장과 임극 뉴저지한인회연합회장은 이날 뉴저지한인회 사무실에서 양자 합의를 통해 오는 3일 통합 한인회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한인회 명칭은 ‘뉴저지한인회’를 사용키로 했으며 출범 후 10여명으로 구성된 통합위원회를 결성, 통합 한인회장 선출문제를 비롯 정관 개정과 조직편성, 뉴저지 지역 한인회와의 관계설정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단체 명칭을 놓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극한 대립을 벌여오던 양 단체의 이번 통합결정은 최근 뉴욕한인회장 선거 투표소 설치에 따른 뉴저지지역단체들의 대책 모임이 이어지면서 교류가 잦아졌고, 이 과정에서 1개월 전부터 통합이 본격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명칭관련 소송은 판결과 관계없이 자동 소멸하게 됐다.
김경훈 뉴저지한인회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양 한인회 간의 통합을 실현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통합한인회는 명실상부한 뉴저지 한인사회의 구심체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극 뉴저지한인회연합회장도 “그간 두 단체가 화합을 이루지 못한 데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통합을 하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통합으로 뉴저지한인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해 갈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저지한인회는 1990년 서의수 초대회장의 취임과 함께 북부뉴저지한인회로 출범했으며 2001년 현재의 뉴저지한인회로 거듭나며 19년간 운영돼왔다.
뉴저지한인회연합회는 1975년 저지시티에서 창립된 뉴저지한인회(초대회장 김상진)가 모체로, 뉴저지한인총연합회를 거치며 올해까지 34년간의 전통을 이어왔다. 현재 뉴저지 중앙한인회, 중부한인회, 대남부한인회, 동부한인회 등 4개 지역한인회가 소속돼 있다.
한편 두 단체의 통합소식에 대해 뉴저지 지역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하는 눈치이면서도 입장 표명에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이화선 뉴저지중앙한인회장은 “이번 결정을 환영은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아봐야 할 것”이
라고 밝혔고 연인철 전직 뉴저지한인회장은 “구체적인 통합방안에 대해 아직 전해들은 게 없어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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