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글린 카운티 이동식 간이주택에서 발생한 8명 집단 살인사건 피해자의 일가족인 가이 헤인즈 주니어(22)가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됐다.
헤인즈 주니어는 범죄현장의 최초 목격자이며 29일 “내 가족이 모두 살해당했다. 아마 누군가에게 맞아서 숨진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9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글린 카운티 경찰은 몇 시간 후 헤인즈를 마약소지 혐의와 증거 인멸, 경찰에게 거짓말 등을 한 죄로 체포했다. 헤인즈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일주일 뒤인 4일 자신의 가족 8명을 살해하고 1명의 살인미수 혐의로 또다시 체포됐다.
헤인즈가 이번 사건의 유력용의자로 지목되자 가족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5일 치러진 피해자 일가족 장례식에 참석한 헤인즈의 남동생인 타일러 헤인즈(16)는 “내 형은 절대로 가족을 살인할 사람이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희생자4명의 삼촌인 클린트 로웨씨는 “피해자들이 모두 폭행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 특히 그 중에는 건장한 청년들도 있었는데 약에 취해있었다면 몰라도 8명이 모두 맞고만 있었을 리가 없다”고 말해 사건 당일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헤인즈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헤인즈의 변호사 론 해리슨씨는 헤인즈가 이번 살인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븐 켈리 지방 검사는 “처벌에 대해선 헤인즈의 죄가 확실히 입증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벌써 그가 사형을 받게 될 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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