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겟 스쿨드’ 킥오프행사서 공교육 위기 지적
“지금 개선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위기” 경고
경영일선에서 손을 뗀 뒤 교육 및사회복지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미국 청소년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시동을 켰다.
게이츠는 LA에서 9일 열린 ‘겟 스쿨드(Get Schooled·학위 취득)’ 킥오프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미국의 공교육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금 바꾸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가까운 장래에 위기를 맞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겟 스쿨드’는 게이츠&멜린다 재단의 주창으로 미 최대 TV 네트워크 보유회사 ‘비아콤’ AT&T, 캐피털 원 파이낸셜 등 대기업들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르브론 제임스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벌이는 학업진작 캠페인이다.
비아콤은 성적이 부진한 학생의 성공 과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맷을 따 그려나갈 계획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시청하는 MTV, 코메디 센트럴, 니컬로디언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게이츠와 비아콤의 필립 다우맨 회장은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중 고작 30%만이 대학수업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고 주장하며 ‘겟 스쿨드’ 캠페인에 각계 각층의 협조를 요청해 왔었다.
게이츠 재단은 2000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을 교육 프로그램에 쏟아부었지만 독자적인 캠페인의 한계를 느끼고 공동 캠페인 체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게이츠는 올해 초 각계에 보낸 서신을 통해 “자녀가 훌륭한 교육을 받게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학교가 아닌 우수한 교사를 만나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하며 교사 간 차등 대우를 역설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뉴욕 시의 조엘 클라인 교육감은 사립 대안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의 만족도가 일반 공립학교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안학교 확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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