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으로 폴 시티에 일반인 대상 시설 오픈
45일 머물면서 전문 치료받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가 워싱턴주 폴 시티에 문을 열어 운영 중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폴 시티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본사가 있는 레드먼드와 인접해있다.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폴 시티 내 5에이커의 부지에 지난 7월 문을 연 이 센터는 ‘다시 시작한다’는 뜻의 ‘리스타트’(ReSTART)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서는 인터넷에 중독된 환자들이 45일 동안 숙식하면서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는 물론 외부에서 운동이나 활동 및 작업, 요리 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에서 빠져 나오도록 도와준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1만4,000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다.
현재 이곳에는 아이오와 대학을 다니다 인터넷 게임에 빠져 중퇴한 벤 알렉산더(19)군이 참가, 인터넷 중독에서 빠져 나오는 훈련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대만 등에서는 인터넷 중독이 큰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치료센터 등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인터넷 중독을 정신병의 일종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 치료비도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 치료센터의 힐래리 캐시 원장은 “인터넷 중독은 증세가 알코올이나 마약 못지 않게 심각하다”며 “자녀가 인터넷에 중독돼 있다고 판단하는 부모들이 많은데도 정부가 그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중독될 경우 온라인으로만 관계를 설정하면서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힘들어질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일부 게임중독자들은 잠도 자지 않고 며칠씩 게임에 빠져 사망하기도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