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위해 구걸 나선 모정
유명 댄싱 스쿨 입학허가 받았지만
학비 모자라자 창피 무릎쓰고 결행
아들을 위하는 일에는 창피함이 없다.
최근 벨뷰시내 고속도로 진입램프에 별난 문구의 피켓을 들고 적선을 구하는 멀쩡한 중년여인이 나타나 운전자들의 눈길들 끌고 있다.
홈리스처럼 행색이 남루하지도 않을 뿐더러 피켓 문구도 ‘독신모, 돈이 필요해요’ ‘도와 주시면 반드시 일할께요’ 따위가 아닌 ‘아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학자금을 보태주세요’이다.
셸리 컬리 여인은 춤에 입문한 지 1년만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낸 아들 D.J. 스트롱이 최근 미국 최고 무용학교의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장학금을 제외한 4만5,000달러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포기하려 하자 직접 거리로 나섰다.
스트롱을 지도한 캐롤린 파라(프리미어 댄스 센터 원장)는 “1년만에 모든 테크닉을 완벽하게 익혔을 뿐더러 남들이 갖지 못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했다”며 스트롱이 정규학교에서 제대로 수업을 받도록 조언했다.
스트롱은 어머니가 거리에 나가 구걸하겠다고 하자 처음엔 완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과 그 사랑에 힘입어 자신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입을 다물었다.
컬리 여인은 시간 당 최고 45달러를 ‘벌지만’ 4만5,000달러를 채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발만 동동 구르는 것보다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못한다면 후회할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홈리스들과 피말리는 자리확보 전쟁에서 ‘강한 엄마’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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