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헵시바 워십댄스 교육센터.소셜 액티비티 클럽
수년째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면 병원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서는 한인들이 있다. 비영리단체인 헵시바 워십댄스 교육센터(단장 오정숙)와 헵시바 소셜 액티비티 클럽(회장 조성용) 회원들이 바로 그들.
한인 학부모들과 중고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한인 사회는 물론 미국 사회의 외진 곳들을 찾아 따뜻한 희망 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이들이 하는 주로하는 봉사활동은 매월 한차례 중증 노인 수용시설인 훼어팩스 너싱 센터와 훼어옥스 병원 인근의 선라이즈 너싱 센터를 번갈아 찾아가며 수화, 찬양, 오케스트라 연주, 그리고 따뜻한 말동무로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년여 동안 헵시바 활동을 해온 조성용 군은 “너싱센터를 방문하면서 한국에 계신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을 많이 느꼈고 노인분들을 마치 친할머니처럼 느끼게 돼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훼어팩스 너싱 센터 공연 당시에는 불편한 몸에도 공연팀들을 위해 하트 모양의 옷 핀을 만들어 주어 단원들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헵시바를 창립한 오정숙 단장은 “학생들 대부분은 부모의 권유에 못 이겨 참가하지만 봉사활동을 경험한 뒤에는 먼저 봉사할 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 된다”며 “지금도 창립 멤버들이 모두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꾸준히 너싱 센터를 방문해 공연을 하다 보니 한인 청소년들과 노인들도 서로 정이 많이 들어 이제는 공연 시간만 되면 발 디딜 자리가 없을 정도로 노인들이 많이 몰린다”며 “노인들에게는 삶의 활력소를, 청소년들에게는 진정한 봉사의 기쁨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헵시바는 2005년 9월 창립 당시 10여명의 단촐한 멤버로 시작됐으나 이제는 성인 여성들로 구성된 워십댄스 팀 20여명,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소셜 액티비티 클럽 소속 30여명 등 50명으로 회원 수가 크게 늘었다.
모든 활동 비용은 봉사자들의 자비로 이뤄지고 있다.
헵시바 소셜 액티비티 클럽은 지난 여름에는 저소득층 가정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오 단장은 “방학을 맞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집에서 놀 수 밖에 없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자원 봉사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SAT와 수학, 영어 읽기 등 무료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호응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헵시바 소셜 액티비티 클럽은 오는 19일 훼어팩스 너싱 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새해 새 소망을 전해주는 올해 마지막 공연을 마련한다.
문의 (703)409-7587 오정숙 단장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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