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는 28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키와니스 월리스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제31대 회장으로 최광희 후보를 선출했다.
오강석 부회장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단독출마한 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총회에 앞서 실시된 선거에서 총 53표 중 반대 1명, 기권 1명을 제외한 51명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최 후보는 오 후보와 함께 백성옥 선관위원장 앞에서 선서를 한 후 “막중한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며 “동포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회장이 신경쓰기 힘든 작은 일들을 세세히 챙겨 회장을 보필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김광훈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신동식 교회협의회 부회장의 기도에 이어 백 선관위원장이 입후보자 소개 및 선거결과를 발표했다.
허인욱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 및 연말파티 개최,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참가, 안상수 인천시장 동포간담회, 경남교육청과 학생교류 프로그램, 마이애미 및 알래스카 한인회와 자매결연 등의 사업을 보고하고, 김미셀 수석부회장은 구 한인회관 판매대금 및 새 회관 구입비를 포함 총수입 55만464.60달러, 이월금 1만8,150.97달러, 총지출 56만447.96달러, 잔액 1,167.58달러의 2년간 결산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회장단이 회칙개정위를 통해 만든 새 회칙개정안을 박수로 승인했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지난 2년간 메릴랜드한인회와 항시 서로 의사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관계를 이뤘다”며 “최 신임회장과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허 회장 재임 중 4개 한인회 공조가 남달랐다며 계속 살려나가자고 강조하고, 최 신임회장 당선을 축하했다.
한인회는 이날 신구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갖고, 허 회장은 최 신임회장에게 한인회기를 인계했다.
한인회는 29일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했다.
한편 총회에는 박승찬 세탁협회장, 박준배 우리회장, 김길영 KAGRO회장, 송창익 앤아룬델카운티노인회장, 최용훈 호남향우회장, 유자열 벧엘 시니어아카데미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나, 전직 한인회장은 백준빈 전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박기찬 기자>
한인회칙 어떻게 바뀌었나
28일 정기총회를 통과한 한인회칙은 우선 정회원 자격을 부모 중 한 명만 한인이면 가질 수 있도록 확대하는 한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등 체류신분으로 제한하지 않고, 메릴랜드에 거주하거나 사업에 종사하는 한국계 거주민으로 변경했다. 또 가족회원, 사업자회원, 법인회원 등 단체회원 규정을 신설하고 자격요건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또 이사장제에 맞춰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도록 한 조항은 삭제하고, 회장이 이사회 결의시 찬반 동수일 경우 최종 결정권을 갖는 부분을 없앴으며, 자문위원 수를 15명 이하에서 15명 내외로 수정하는 등 일부 조항들은 문맥 및 다른 조항과 맞게 손질을 했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관리위원의 임기는 5년에서 3년으로 줄였고, 회장이 매년 부위원장과 위원 1/3을 임명하나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30달러로 규정됐던 한인회비는 이사회에서 금액을 정하도록 했고, 회칙 개정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총회에서 개정하도록 절차를 바꿨다. 한인회 관계자들이 임기내 한인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소송이나 법적인 사업에 대해 전적으로 한인회에서 책임을 지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이와 달리 개정안에 포함됐던 이사 인원 30명 규정 및 이사 임기 3년에 매년 1/3씩 교체안은 철회됐다.
회칙개정에는 김경태, 임애란, 최광희씨 등 3명이 개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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