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플랜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특히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젊었을 때의 현명한 결정이 풍요로운 노년기를 누릴 수 있도록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은퇴에 필요한 자금과 저축액, 연령대별 준비 요령을 살펴본다.
401(k)등 연금 젊을 때 시작하는게 상책
90세 이후까지의 생활비 염두에 두도록
▲은퇴 후 얼마가 필요할 것인가.
은퇴 후 지금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얼마의 수입이 필요한가를 계산해 봐야 한다.
현재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교통비나 점심값, 의류비용 등은 줄어들겠지만 의료비나 여행, 엔터테인먼트 경비는 늘어날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은퇴 전과 비슷한 수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은퇴 후 생활은 보다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지 따져본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막연히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등을 떠올리지만 펀드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베니핏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가 절실하다.
은퇴자금 마련에는 배수의 법칙이 있다. 고정 수입이 없는 은퇴기에는 모아둔 돈을 쓰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장수시대에는 90세 이후까지의 계획이 필요하다. 60~ 70대에 은퇴한다면 30년 이상 생활비를 염두에 둬야 한다.
보통 전문가들은 은퇴 전에 노후자금으로 연 생활비의 25배가량은 저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연 3만달러라면 75만달러를 적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많은 액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령대에 맞는 계획을 세운다.
20~30대부터 은퇴플랜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필요하다. 여윳돈이 있을 때 하는 게 은퇴플랜이 아니라 빠듯한 가운데서 미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 이 시기에는 예산을 세우고 부채를 갚고 401(k)등 은퇴연금을 시작한다. 401(k)의 경우 처음에는 많지 않은 돈을 투자하지만 은퇴를 앞둘 즈음에는 기대 이상의 목돈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401(k) 은퇴플랜에 가입한 20~ 30대는 3분의1에 불과하다.
은퇴까지 15~20년가량 남은 40대 후반~50대에는 더 알찬 플랜이 요구된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총 점검과 함께 투자 스타일도 연령대에 맞게 변경한다. 물론 제대로 된 세이빙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저축을 시작한다.
은퇴를 코앞에 둔 60대 중반 이후에는 은퇴계좌, 401(k) 플랜, 연금, 소셜연금 등을 모두 감안해 현재의 생활비를 차감해 보고 재정 상황이 밝지 않다면 은퇴시기를 늦추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몇 년만 더 일을 할 경우 소셜연금 액수 등 재정 상황이 한층 개선될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정확한 소셜 연금액을 기준으로 더 꼼꼼한 플랜을 세운다. 웹사이트
(socialsecurity.gov/planners/ calcurators.htm)에 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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