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21-3 바이킹스 NFL 레이븐스 34-28 텍사스
13일 뉴욕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98경기 연속 선발출장을 포기한 브렛 파브(오른쪽)가 대신 스타터로 나설 후배 쿼터백 타바리스 잭슨의 말을 듣고 있다.
‘297’
미네소타 바이킹스 대 뉴욕 자이언츠 경기는 폭설로 하루 연기됐지만 브렛 파브(41·바이킹스 쿼터백)의 ‘철인’ 기록을 연장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주 경기에서 어깨를 다친 파브는 끝내 출전하지 못해 그가 19년에 걸쳐 세운 NFL 역대 최다 연속 선발 출장기록은 ‘297’에서 멈췄다.
바이킹스의 레즐리 프레이저 감독대행은 3차례 MVP 경력 쿼터백이 1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필드로 장소를 옮겨 치른 경기가 벌어지기 약 90분 전 필드에 나가 몸을 풀어본 뒤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킹스는 프레이저 감독대행이 그렇게 말한 지 10분도 못돼 파브의 결장을 확정지었고 킥오프 35분 전쯤 유니폼을 입지 않은 파브가 필드에 걸어 나와 대신 스타터로 나설 후배 쿼터백 타바리스 잭슨에게 다가갔다.
바이킹스(5승8패)는 홈구장 메트로돔의 지붕이 무너지는 바람에 이날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자이언츠(9승4패)에 3-21로 완패했다. 자이언츠 디펜스는 파브의 백업인 잭슨도 4차례나 색(sack)한 끝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파워 러닝백 브랜든 제이콥스와 스피드 러닝백 아마드 브래드쇼가 각각 터치다운를 뽑아내며 바이킹스 디펜스를 짓밟았다.
이어서 텍사스 휴스턴의 릴라이언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먼데이나잇 풋볼 매치업에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9승4패)가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휴스턴 텍산스(5승8패)를 34-28로 울렸다.
텍산스 쿼터백 맷 샵의 패스를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연장전에서 샵의 경기 63번째 패스를 가로채 터치다운으로 리턴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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