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오른쪽)은 지난주 전 로케츠 동료 트레이시 맥그레이드를 만났을 때만 해도 웃는 모습이었다.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30·휴스턴 로케츠)이 이번에는 왼쪽 발목에 ‘피로 골절’(stress fracture)이 발견돼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렸다.
왼쪽 발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체를 건너뛰며 재기를 노렸던 야오밍은 이번 시즌에도 단 5경기 만에 발목을 다쳐 뛰지 못하고 있던 도중 새 부상이 발견됐다.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자기공명영상(MRI ) 촬영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
키 7피트6인치, 체중 310파운드의 체구가 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발 부상이 잦았던 야오밍은 지난해 “1년을 쉰 후에도 부상이 계속되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원래 성격이 밝은 야오밍은 장래를 걱정하는 질문 공세에 “내가 죽은 것도 아니고… 난 지금 맥주 한 잔 하면서 통닭을 먹고 있는 중이다. 초상집에 온 분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
지난 11월19일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 도중에 다친 야오밍은 며칠 전까지 만해도 크리스마스 직후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과 그 모든 옵션을 검토한 뒤 장래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야오밍은 이에 대해 “단순한 신체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들어갔다가 암 진단을 받고 세상이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스토리에 비하면 내 발 부상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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