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쿼터백 마이클 빅이 28일 경기에서 바이킹스 라인맨 케빈 윌리엄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빅은 NFC 프로보울팀 스타팅 쿼터백으로 뽑혔다.
투견장 운영해 실형 산 마이클 빅
NFC 프로보울 스타팅 QB로 뽑혀
불법 투견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2년간 NFL을 떠났다가 형기를 마치고 NFL에 돌아와 컴백에 나선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마이클 빅이 NFL 프로보울 스타팅 쿼터백으로 선출됐다.
빅은 28일 발표된 NFL 프로보울 선수명단에서 NFC 스타팅 쿼터백으로 뽑혀 내년 1월3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벌어지는 NFL판 올스타게임인 프로보울에서 선발 출전하게 됐다. 빅은 NFL 선수와 감독, 그리고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프로보울 투표에서 NFC 쿼터백 가운데 리그 최고성적의 애틀랜타 팰콘스 쿼터백 맷 라이언과 수퍼보울 MVP를 차지한 드루 브리스(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 3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팰콘스 시절 3차례 프로보울에 출전했던 빅으로선 4번째 프로보울이지만 사실상 선수커리어가 끝날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최고의 위치에 섰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프로보울 선출이었다. 복귀 후 지난해에는 가끔 필드에 나서는 백업으로 쓰였던 빅은 올 시즌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패싱과 러싱으로 이글스를 NFC 동부조 우승으로 이끌어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편 빅과 함께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AFC 스타팅 쿼터백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프로보울에서 빅과 브레이디 두 MVP 후보가 선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으나 둘 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부터 프로보울은 수퍼보울 바로 전 주에 펼쳐지게 돼 수퍼보울에 진출한 두 팀 선수들은 프로보울에 나서지 않기에 이글스와 패이트리어츠가 수퍼보울에서 맞붙을 경우 이들은 프로보울 대신 수퍼보울에서 만나게 된다. 이글스의 수퍼보울 진출 가능성은 아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없지만 AFC 탑시드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패이트리어츠(13승2패)의 경우는 이변이 없는 한 수퍼보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글스는 빅 외에 4명이 프로보울에 뽑혔고 NFC 탑시드가 유력시되는 팰콘스는 7명의 프로보울 선수를 배출, 최다 프로보울 팀이 됐다. AFC 탑시드 패이트리어츠는 브레이디 등 6명이 프로보울에 뽑혔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브레이디의 백업으로 뽑혀 통산 11번째 프로보울에 나서게 되며 미네소타 바이킹스 쿼터백 브렛 파브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보울에 11번째 뽑힌 선수가 됐다. AFC의 또 다른 백업 쿼터백으로는 샌디에고 차저스의 필립 리버스가 뽑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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