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 주 보스턴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 위원장
남궁연 <주 보스턴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 위원장>
친애하는 뉴 잉글랜드 한인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2012년 임진년의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모든 소망이 성취되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금년은 용의 해입니다.
용은 실질적인 동물이 아니고 상상적인 동물이지만 왕을 상징하고 오랜 역사를 통하여 민족신앙으로 추대되어 왔습니다. 우리 동포 사회도 용의 기상을 받아 힘껏 웅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2012년 임진년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한 해 입니다.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59개국에서 그들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해 내는 해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2012년은 재외 국민도 고국의 선거에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재외 선거인 수는 약 230만으로 추산되며 그 중 미주내에 거주하는 90여만명이 대한민국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안할 때 우리 재외국민이 행사하는 투표의 힘이 고국의 대통령 선거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고국의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동포의
수는 1% 미만이라고 합니다. 이곳 뉴잉글랜드 역시 1만 2,000의 예상 유권자 중 4%정도 밖에는 유권자 등록을 마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재외동포들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유권자 등록이 저조한 이유는 불필요한 제도적 원인과 재외국민의 관심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어렵게 얻어낸 우리 재외동포들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가 포기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 미주 한인동포를 대표한다는 미주 총연에서 제도의 불편한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아울러 우리 모두가 4월에 실시하는 국회의원 선거와 11월에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인 참여하여 재외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돼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고 우리의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뉴잉글랜드 동포여러분 힘들고 어렵게 얻어낸 우리의 권리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선거에 대한 권리는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나가야 하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이지만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의무도 이행하여야 합니다. 불편하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유권자 등록을 하여 주셔서 미주내에서 으뜸가는 투표율을 보여주심으로 미국의 발원지요, 정치, 문화, 교육, 경제에 앞장서서 달려가는 대 보스턴 지역의 긍지를 보여주는 우리들이 되게 도와주실 것을 재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새해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 가정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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