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2월을 맞아 주변에 감기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인근 벅스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부 심모씨는 학교에 다녀온 8학년과 3학년 아이들의 감기 때문에 밤새 고생을 하고 있다. 낮 기온이 60도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는 10도이상 기온차가 있어 낮에 뛰어놀다 저녁이 다돼 들어온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지내기 때문이다. 환절기 계절변화와 기온차로 인해 발생하는 감기 증상 외에도 최근 감기를 달고 지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조사한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감기와 독감에 잘 걸리는 사람의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이 단것을 좋아하는 습성이다. 미국 임상영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당분 100g(탄산 음료 3캔에 해당)을 섭취하면 백혈구의 박테리아 박멸 능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섭취 후 최대 5시간 지속된다.
또 평소 물이나 음료수를 잘 마시지 않는 습관도 감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다. 신체가 독소를 배출하려면 물이 많이 필요하고 때문에 물이나 커피 홍차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탄산음료의 많은 섭취는 피한다.
콧속이 지나치게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콧물이 흐르는 것은 불편하기는 하지만 감기와 독감에 대한 훌륭한 방어 작용이다. 콧물은 바이러스를 실어서 몸 밖으로 배출한다. 콧속의 통로가 너무 건조하면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워진다. 콧속이 건조한 것이 일시적 현상이라면 소금물로 콧속을 헹구면 되고 가습기도 도움이 된다. 만일 만성 건조증이라면 의사를 만나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평균 체중보다 많이 나가는 비만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과 염증을 초래할 수 있어 감기에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염증은 면역계가 감염과 싸우는 능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대 미생물 및 면역학 과장인 필리 티에르노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면역력이 감소되고 독감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보통 성인은 겨울에 1~3차례 감기에 걸리고 대개 3,4일씩 앓는다. 필라델피아 보건국은 평균 감기 걸리는 횟수 보다 자주 오래 아프다면 저항력이 약한 것일 수 있으니 잠을 더 많이 자고 규칙적인 운동과 몸에 좋은 채소와 식품을 많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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