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주 핵심산업 집중타격
▶ 일자리 5만여개 사리질 위기
연방 정부의 예산감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매쓰 주내에서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게된다. 사진은 미국 굴지의 방위산업체로 패트리어츠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는 앤도버 소재 레이시온 사의 캠퍼스 전경
연방 정부의 예산 줄이기로 인해 향후 10년간 매사추세츠 주에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게된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도나휴 연구소가 지난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예산 감축은 매쓰 주의 핵심산업인 방위산업과 테크놀러지, 헬스케어 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혁신 경제의 심장부를 강타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연방 하원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2013년부터 자동적으로 실행되게 되는 연방정부의 예산 감축안은 향후 10년 동안 연방정부의 1조2,000억 달러의 예산지출을 줄이도록 예정되고 있다. 이 예산 감축은 국방관련 예산과 메디케어 관련예산을 우선적으로 줄이게 되어있어 레이시온 사 등을 비롯한 주요 방위산업체들과 미국 최고의 의학연구 중심지로 첨단 의학관련 연구소들과 병원들이 밀집되어 있는 매쓰 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연방정부의 예산 감축이 그동안 매쓰 주가 다른 주들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회복의 기운이 느껴지도록 해준 핵심산업들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했고 이에 따라 방위산업, 헬스케어, 그리고 테크놀러지 관련 서비스와 전문직종들에서 없어질 5만개의 일자리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일자리들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들 중 한사람인 도나휴 연구소의 마틴 로미티 경제/공공분야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에 예산 감축이 집중될 부문은 매쓰 주가 가장 주력산업으로 내세우는 분야이고 그 동안 연방정부가 큰 예산을 지원해 주던 산업들이었다. 만약 내년부터 예정된 예산감축이
그대로 실행된다면 매쓰 주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매쓰 주에서 방산부문에서 10,379개, 전문직에서 9,882개, 헬스케어에서 6,238개, 행정사무직 3,227개, 주/지방로컬 정부직 3,055개, 재정부문 2,769개, 소매/무역업 2,241개, 교육 2,169개를 비롯한 모두 52,993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안은 2011년 제정된 예산조정법(Budget Control Act of 2011)에 의거한 것으로써 연방 하원이 증가일로에 있는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강제적으로 타협안으로서 예산감축을 자동적으로 시행토록 고안된 것이다. 의회에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아직까지 예산감축을 중단시킬 수 있는 타협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 하원은 내년부터 자동적으로 시행될 예산 감축안을 중단시키려면 올해 안으로 법을 제정해 이를 막아야한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로 볼 때 하원에서 새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기는 오는 11월 선거 이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즉 2개월 이내의 시한이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특별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매쓰 주 출신 존 케리 상원의원(민주당)은 “양당제로 나뉘어 있는 정치 시스템에 의해 현재 그 해결 가능성에 있어서 매우 전망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번 예산감축안은 매쓰 주에 매우 핵심적이
며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투자부문에 대해 아무 것도 보장해 주지 않고 있다.
오직 한가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은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범위 내에서 예산 감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양당이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민주당, 멀든)은 “이번 예산감축은 매우 시기적으로 좋지않은 때에 매쓰 주가 어렵게 경기회복의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오게되는 불행한 일”이라며 5만3,000개의 일자리는 지난 2011년 한해동안 창출된 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앤더슨 매쓰 주 고등기술 위원회 회장은 “사이버 시큐리티, 로보틱스,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를 예산감축의 후폭풍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정치인들과 업계 리더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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