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ㆍ연방검사 20년의 ‘베테랑,’ 한인 대변 나서
“쉽게 유죄 시인할 때 가슴 너무 아파”
피어스 카운티 검사 17년, 연방검사 2년 그리고 국선 변호사까지 공무수행 경력만 20년이 넘는 써니 고(한국이름 고선영ㆍ48ㆍ사진) 변호사가 타코마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억울한 일을 당한 한인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고 변호사는 2일 “오랜 검사생활을 하면서 ‘일을 당한’ 의뢰인들의 심정을 검사의 입장에서 지켜봐왔었다”며 “이제는 억울한 일을 당한 의뢰인을 돕는 변호사가 될 때라고 생각해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검사입장에서) 한인 케이스를 맡으면서 언어장벽과 법원 시스템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죄를 시인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변호사의 권고보다 의뢰인 본인이 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한인들이 법적대응을 스스로 포기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인사회봉사센터(MSM)를 통해 법률 무료상담(pro bono) 봉사도 하고 있는 고 변호사는 “프로보노를 통해 알게 된 한인 한 명은 잘못된 법률안내와 성급한 유죄시인으로 검사의 눈으로 볼때 3~6개월이면 해결될 일을 6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 못 하고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고 변호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출직 판사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선출직
판사에 도전할 수 있지만 검사경력을 한인사회에서 활용하고 개인적으로는 민사소송 경력을
더 쌓아 완벽한 판사 후보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3~4년뒤에 피어스 카운티 선출직 판사
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타대학에서 학부와 로스쿨을 마친 고 변호사는 퓨알럽에서만 20년을 살고 있는 이
지역 토박이로 쉬는 날에는 정원을 관리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며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워싱턴주 변호사협회,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변호사협회, 워싱턴주 여성변호사협회, 아시안
변호사 협회 정회원이며 한인변호사협회 자문위원, 대한부인회(KWA), MSM, KAC 등 한인
사회단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소 : 1105 Tacoma Ave. S Tacoma, WA 98402
전화 : (253)383-5346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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