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의 스티브 김씨 심장마비 여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마라톤 대회 결승점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건강을 되찾은 말도나도랠이 생명의 은인인 한인 의사 스티브 김씨와 감격적인 재회를 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한인 의사가 대회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여성 마라토너를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지난달 서프시티에서 열린 해프 마라톤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수잔느 말도나도랠(33)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한인 의사 스티브 김씨의 사연을 6일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병원에서 응급실장을 맡고 있는 한인 의사 스티브 김씨는 지난달 5일 서프시티 해프 마라톤 대회에 아내와 함께 참가해 레이스를 벌이던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말도나도랠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해냈다.
김씨는 “여러 명이 결승점을 통과한 뒤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말도나도랠은 다른 사람과 달리 아파 보였다”며 “이상한 점을 느껴 다다가 보니 심장이 멎고 숨도 쉬지 않은 상태였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당시 순간적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위급한 상황임을 간파한 김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CPR) 의료지원팀을 불렀고,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말도나도랠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극적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냈다.
마라톤 도중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말도나도랠은 최근 김씨를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말도나도랠을 치료했던 병원 측은 당시 그녀가 소생할 가능성은 5%에 불과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어서 김씨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목숨을 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최근 김씨를 만나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말도나도랠은 ‘당신은 나의 천사’ 문구를 새긴 감사패를 건넸다. 그는 “대회 전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않아 심장마비가 온 것 같다”며 “생명의 은인을 만난 오늘은 내 생에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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