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차 전 한인민주당협회장(가운데)이 7일 시의회에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자 참석 한인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시 최종 구획안은
주민의견 무시”비판
어제 시청 공청회
한인 200명 참석 열기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한인타운 선거구를 13지구로 단일화해달라는 한인사회의 단일화안의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버나드 팍스 시의원이 한인 커뮤니티와 연계해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하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팍스 시의원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한인 단체와 연계해 시의회를 상대로 선거구안 반대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A시의회가 오는 16일 지난달 말 발표된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의 최종 구획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인 가운데 팍스 시의원은 “이번 선거구 구획안은 한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기본권을 박탈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한 뒤 “이러한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소송이 유일하며 한인들과의 연계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팍스 시의원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작업은 일부 시의원들의 밀실 거래를 통해 이미 만들어진 시나리오였다”며 “이번 작업은 처음부터 부패됐으며 한인들과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페리 시의원도 “한인 커뮤니티와 사우스LA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시의회가 이를 묵살했다”며 시의회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한미변호사협회(회장 제인 옥)등 한인 단체들은 LA 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6일 이후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변호사협회 제인 옥 회장은 “현재 약 3만달러의 소송 기금이 약속된 상태”라며 “16일 이후 확실한 소송여부를 결정하겠다. 소송이 결정되면 주류 법률회사가 함께 이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 재조정위 커미셔너로 참여했던 헬렌 김 변호사도 “이미 소수의견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작업의 부당성을 보고했다”며 “특히 10지구 지역은 기존의 43%였던 흑인 유권자 비율이 50%이상으로 높아져 법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일반 한인 등 200여명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촉구하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있었던 선거구 재조정 관련 공청회에서 그동안 타 단체들과 함께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촉구해 왔던 이창엽 전 LA 한인회 이사장은 “많은 한인들이 (CRC) 최종 구획안에 반대하나 다른 많은 한인들은 찬성한다.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가 그동안의 일들을 뒤로 하고 시의회와 파트너십과 공동적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LA시의회는 오는 16일 선거구 재조정 최종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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